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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문화가정 차니타)
카테고리다문화가족
작성자다울림 아이피1.227.132.160
작성일11-12-26 11:26 조회수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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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다문화가정 차니타 와라싯티논

 

 

안녕하세요. 저는 다문화가정 주부입니다. 결혼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정입니다.

 

남편은 직장 생활로 아침에 일찍 나가서 저녁 때 들어옵니다. 시부모님 두 분이 연세가 많으셔서 작년에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지금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시어머니께서 다리가 불편하셔서 한쪽 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시어머니의 동네 친구분들이 자주 집에 놀러 옵니다. 시어머니와 할머니들과 함께 매일 대화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할머니들이 하시는 말씀도 잘 알아들을 수 있고, 제가 하는 말도 할머니들이 잘 이해하십니다. 문제는 밖에 나가서 학교 선생님이나 다른 분들이 제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집안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국말 배우는 것을 멀리했기 때문에 지금도 많이 후회가 됩니다.

 

시어머니께서 다리가 불편하시기 때문에 집안일을 혼자 하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아들이 학교에 들어가고 가정통신문을 가져오면서 한국말을 일찍이 공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가정통신문을 가져오는 데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내용은 알게 되었지만, 저에게 한국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한글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온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발음도 좋지 못하고, 잘못된 한국말도 많이 배워서 고치는 데 힘이 들지만 아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공부를 했다면 지금과는 다르게 아들의 숙제도 도와주고, 아들이 물어보는 것도 잘 알려줄 수도 있고,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상담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많이 후회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있다면 저처럼 나중에 후회 하지 말고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먼저 공부를 해야 합니다.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모르는 게 있다면 가르쳐줄 수 있어야하고,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우리 엄마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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