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행복' 키운다
부여군, 조기정착 적극 지원 정서 안정·공동체의식 기여 경제적 자립기반 향상 도모
[부여]부여군이 올해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조기정착과 행복한 가정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시책 추진에 앞장 선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설립, 관련조례 제정, 다문화 전담부서 설치 등 법적·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이 망라된 '다문화가족 지원 10대과제'를 수립했다.
다문화 전문가의 지도 아래 진행된 '멘토링 결연사업', '모국어도서관 운영', '가족캠프', '다문화데이' 등 일련의 어울림 사업들은 이주여성의 정서적 안정뿐 아니라 다문화가족 전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가족관계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간 언어장벽에 의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주 3회 2시간씩 수준별 한국어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지리적 여건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없는 40여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는 전문 지도교사를 파견해 맞춤형 한국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어교육의 성과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국립국제교육원의 주관으로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서 결혼이주여성 응시자 50명 가운데 42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생활에 대한 자신감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조기정착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또 결혼이민자 여성의 구직능력 개발을 위해 '한국어와 컴퓨터 자격증 교실', '유아영어지도사 양성 프로그램', '취업대비 종이접기 영재지도사 및 쿠키클레이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운영, 경제적 자립기반 향상을 도모했다.
다문화가정 지원에 대한 각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 펼친 결과 전국의 기업 및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도서기증, 다문화센터 어린이놀이터 설치지원금, 무료공연 관람, 나라별 전통의상 구입비 등의 후원을 유치해 군 자체예산에 더해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박종배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현재 우리지역에는 11개국 520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가정을 꾸려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이 자존감과 귀속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han611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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