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에 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는 이맘때쯤 병원 가는 바빠진다.
특히 안과는 시력교정수술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15일 압구정연세안과에 따르면 시력교정술이 도입된 지 20여 년이나 됐고 수술을 받은 환자도 많아졌지만 아직도 이 수술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라식ㆍ라섹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알아봤다.
◇수술하면 노안 가속화와 실명을 앞당긴다?
두 가지 모두 시력교정술과 전혀 상관이 없다.
노안은 신체의 노화가 지속되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다.
눈 속의 렌즈인 수정체를 둘러싸고 있는 모양체근이 수정체를 조정해 초점을 맞추는데, 노화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모양체근이 초점을 맞출 수 없어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시력교정술은 굴절의 이상을 교정해주는 것이므로 노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또한 실명이 되려면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처럼 시신경이나 황반과 관련이 있어야 하지만 시력교정술은 시신경과 무관하다.
이동호 원장은 "교정술을 받으면 안되는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 환자가 수술을 받으면 시력이 떨어질 수는 있다"며 "그러나 정상안의 경우는 수술 자체로 실명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평생 한 번만 가능하고, 렌즈 장기 착용자는 못하는 수술?
각막 두께가 충분한 경우에는 재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후 잔여 각막 안전기준은 최소 250 ㎛(마이크론, 1mm의 1/1000)은 돼야 하는데 시력이 나쁠수록 각막을 깎아내는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재수술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는 각막두께와 상관없는 렌즈삽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렌즈를 오래 껴서 각막이 얇아졌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렌즈가 각막두께에 영향을 주는지 밝혀진 바가 없다.
오히려 렌즈를 오래 착용했어도 각막이 두꺼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렌즈는 각막을 누르기 때문에 몸양이 변화될 수 있어서 검사 전에는 일정기간 착용을 중단해야 한다.
이 원장은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질 경우 렌즈 착용이 가능하다"며 "서클렌즈의 경우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수술 후 시력은 무조건 1.0이상, 인공눈물은 평생?
모두가 1.0이상을 얻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 교정시력은 환자의 교정 전 시력과 눈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교정시력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 얻는 시력과 거의 비슷하며 이를 통한 최대 교정시력이 1.0에 못 미친다면 수술 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술 후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인데 이 질병을 앓고 있다면 아예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앓을 수 있다.
하지만 눈이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되는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이러한 증세는 사라진다.
이 원장은 "회복이 되는 동안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도록 권하지만 평생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거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민지기자 mingseo@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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